플리🎵 2022. 5. 2. 11:30

 

Day10_메디키넷 5mg

오전 4시 50분

고영이가 깨워서 밥 주고 약 먹음.

 

오전 7시 50분

왜케 일찍 먹었지ㅠㅠ????

아무튼 오빠가 깨우기 전에 일어났고, 덜 미적거렸다. 시간상 이때가 약의 피크인 것 같다.

 

오전 11시 16분

딴짓하고 있다... 그래도 할일 체크하면서 일의 볼륨을 머릿속에 넣었다... 그치만 딴짓하고 있다... 주의력이 흐트러진다 ㅠㅠ 아참, 아침에 우산 안 잃어버렸다. 업무에 필요한 자료도 집에서 챙겨나왔다. 그런데 인터넷의 adhd 글 새 검색결과에 집착하고 있다. 미친놈아 그만 검색해... ADHD 환자가 많으면 얼마나 많겠으며 인터넷에 글을 쓰면 또 얼마나 자주 쓰겠냐고... 약 먹은 지 6시간 정도 되었다. 짧은 경험을 되돌아보면 효과가 떨어질 시간이다. 오늘을 잘 넘겨야겠다. 마감도... 마감도 잘 넘기고...

근데 두 알씩 먹은 날이 있어서 주말과 월요일에 약이 없다. 그간 조금이나마 ‘바로 하는 느낌’을 알았더니 벌써 걱정된다.

그리고 계속 생각하는데, 2주 가까이 이렇게 시간별로 꾸준히 기록하고 투두리스트 체크한 것 자체가 기적이다. 병원에 가면 꼭 얘기해야지.

 

오후 6시 32분

아!! 어제 사무실에서 밥먹고 플라스틱 그릇 안 가져간게 떠올랐다ㅠㅠ 다행히 곱게 싸놔서 실장님이 아침에 내다놓기만 하셨다고. 그래도 죽고 싶다... 우산 안 잃어버렸다고 좋아할 때가 아님 지금...

 

 

 

Day 10 summary

약으로 해결되지 않는 게 뭔지 좀 알 것 같다.